[앵커]<br />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인터넷 포털 1위, 네이버를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했는데요.<br /><br />카카오에 이어 네이버도 재벌 반열에 오를 만큼 인터넷 기업의 규모나 영향력이 커졌지만, 사회적 책임은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김현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국내 양대 인터넷 포털,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난해 광고 매출은 3조 원 규모.<br /><br />지상파 3사와 국내 신문사 광고매출을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네이버는 국내 검색시장의 70% 이상을 차지하는 점유율로 온라인 시장의 이른바 '큰손'으로 불립니다.<br /><br />이런 막강한 점유율은 쇼핑과 게임은 물론 언론 분야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네이버가 국내 언론시장에서 차지하는 여론 영향력은 1위로 공영방송 KBS를 앞섭니다.<br /><br />특히 인터넷을 통한 뉴스 소비의 절반이 네이버를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실상 국내 여론을 움직이는 최대 규모의 언론인 셈입니다.<br /><br />포털의 이런 영향력 때문에 일부 언론사는 기사를 빌미로 기업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.<br /><br />[대기업 관계자(음성변조) : 부정적인 기사가 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은근히 암시하면서 개별 회사들에게 광고협찬이나 이런 것들을 요청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.]<br /><br />이런 대형 포털 업체가 게임이나 쇼핑 등 각종 콘텐츠 사업을 문어발식으로 확장하면서 영세 콘텐츠 업체의 설 자리는 더욱 줄어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대형 포털업체들의 부당한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는 규정을 만들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[이효성 / 방송통신위원장(지난달 1일) : 대형 방송통신 사업자와 중소 사업자 사이의 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.]<br /><br />대형 포털업체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, 사회 기부는 매출의 1% 남짓에 불과한 실정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갈수록 거대해지는 포털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현우[hmwy1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91105434035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