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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주 강진 발생 1년...'여전한 공포' / YTN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지난해 9월 12일 강력한 지진이 경주를 덮쳤습니다.<br /><br />건물에 금이 가고 지붕이 깨지는 것을 물론 불국사 등 문화재까지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는데요.<br /><br />강진 발생 1년째로 접어든 경주를 허성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갑자기 건물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립니다.<br /><br />놀란 사람들이 도로로 뛰쳐나오는 사이, 건물 유리가 박살 납니다.<br /><br />천4백여 년을 버텨온 첨성대도 상단부부터 들썩이기 시작하더니 무너질 듯 휘청입니다.<br /><br />[정태옥 / 경주시 내남면 (지난해 9월 12일) : 계속 불안하지요. 마음이 '쿵덕 쿵덕'하고 밤에 잠을 못 잡니다. 잠을 하나도 못 잤어요. 너무 놀라서 뛰어나오고 그랬습니다.]<br /><br />지난해 9월 12일 저녁, 평온했던 경주는 두 차례 강력한 지진이 덮치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규모 5.1의 전진에 이은 5.8의 본진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습니다.<br /><br />강진 발생 1년이 지난 경주는 피해 복구가 마무리되면서 겉보기엔 평온을 되찾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주민들은 복구 작업이 땜질식으로 이뤄졌다며 장기적으로 더 큰 피해가 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반파 이상 주택에만 재난지원금이 주어진 데다 건물 내부에 눈에 보이지 않는 피해가 크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경주 시민 : 겉으로 보면 다 멀쩡해요. 그렇지만 사람으로 치면 골병이 든 집들입니다. 자세히 집을 관찰해보면 금이 쭉쭉 간 곳이 많고, 3층에서 물이 샌다고 하는데 물이 샐 이유가 없거든요. 전부 지진 여파입니다.]<br /><br />특히나 지진에 대한 불안감은 주민들의 가슴을 여전히 짓누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까지 크고 작은 여진만 6백여 차례 이어지면서 두려움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임태민 / 경북 경주시 동천동 : 여진이 트라우마로 계속 남으니까 차가 지나가는 소리에도, 한 번씩 흔들리면 그 흔들리는 것도 매우 무섭고, 다시 또 지진이 날까 봐 겁나고 불안합니다.]<br /><br />[김혜진 / 경북 경주시 천북면 : 조금만 흔들려도 지진이 아닐까 너무 불안하고 원자력 발전소가 아무래도 옆에 있다 보니까 그것이 더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 많이 걱정됩니다.]<br /><br />상당수 경주시민은 지진 얘기를 꺼내자 손사래부터 쳤습니다.<br /><br />꺼내놓고 얘기하기 싫은, 언제든 다시 현실이 될 수 있는 지진 공포가 가슴 한편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허성준[hsjk2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91119150402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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