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날이 교묘해져가는 범죄!<br /><br />사건규명을 위해서는 과학적인 조사가 필수적인데요.<br /><br />과학수사의 도움으로 더 빠르고 정확하게 사건을 해결하고 있지요.<br /><br />하지만 이같은 과학수사는 비단 현대에만 존재했던 것은 아닌데요.<br /><br />조선시대에 행해졌던 과학수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, 한번 알아볼까요?<br /><br />실학자 정약용의 형법책 '흠흠신서'<br /><br />이 책에는 정약용이 직접 겪은 흥미로운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정약용은 두 사람의 시신이 발견된 한 고을을 찾았는데요.<br /><br />범인으로 지목된 사람이 사형에 처해지기 전 한 가지 의견을 제시합니다.<br /><br />"손톱 밑에 진흙과 모래가 있고 위가 팽창한 것은 물에서 죽었다는 증거다. 옷이 없는 것은 강을 건너기 위해 직접 물에 들어갔기 때문일 수 있다. 범인이 물가에 오랫동안 머물렀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."<br /><br />그리고 이같은 정약용의 판단으로 다행히 범인으로 지목된 사람은 억울한 누명을 벗을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잘못된 판결을 막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수사가 필수.<br /><br />때문에 조선시대 암행어사들은 마패와 함께 유척을 지급받았는데요.<br /><br />정확한 길이를 잴 수 있는 자를 이용해 다양한 범죄현장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이같은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았던 정약용은 마침내 자신이 목격한 범죄현장을 상세히 글로 정리했는데요.<br /><br />무려 300여 가지에 이르는 범죄의 내용과 수사결과를 흠흠신서에 담았던 정약용은 억울한 백성이 없는 세상이야 말로 정의로운 세상이라고 믿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비록 첨단과학은 존재하지 않았지만 정확한 판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우리 선조들….<br /><br />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야 말로 백성을 사랑하는 일이라고 믿었던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0484_2017091120415692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