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공영방송사 총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'보도지침 논란'이 불거졌던 SBS 윤세영 회장이 전격 사임했습니다.<br /><br />윤 회장은 소유와 경영의 완전 분리를 선언했지만 노조는 당장의 소나기를 막기 위한 책임 회피용일 뿐이라며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SBS 윤세영 회장이 사임했습니다.<br /><br />윤 회장은 사내 방송을 통해 회장직과 SBS 미디어 홀딩스 의장직을 내려놓겠다면서 소유와 경영의 완전 분리를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지상파 방송이 각종 규제로 경쟁에 밀리다 보니 정권의 눈치를 일부 봤던 게 사실이며 자신의 충정이 공정방송에 흠집을 낼 수 있었다고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아들인 윤석민 SBS 이사회 의장도 현재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고 다만 대주주로서 지주회사의 비상무 이사직만 유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회장이 사임하자 박정훈 SBS 사장은 게시판을 통해 대주주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받들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아들과 함께 사임한 윤 회장은 최근 지난 정권 당시 보도 지침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.<br /><br />SBS 노조는 4대강 비판 보도 외압 의혹을 시작으로 이명박 박근혜 정권 당시 대통령과 정권을 비판하지 말라는 내용의 지침이 있었다고 폭로했고 내부에서 사퇴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윤 회장의 사임에 대해 SBS 노조는 책임 회피용 미봉책이라고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SBS 윤창현 노조위원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지난 2008년에도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선언한 적이 있다면서<br /><br />방송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광연[ky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091121245359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