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오늘 새벽 부산지역에 많게는 3백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출근길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고, 오래된 주택 3채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등 재산피해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차상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자동차들이 물에 잠긴 다리 밑 도로를 느린 속도로 빠져나갑니다.<br /><br />절반 이상 물에 잠긴 승용차는 비상등을 켠 채 움직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새벽부터 남부지방에 내린 폭우는 부산 도심 전체를 거대한 하천으로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철길 아래 도로는 물에 완전히 잠겼고,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차량도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불어난 빗물은 시내버스 안까지 들어와 마치 강물을 달리는 것처럼 변했습니다.<br /><br />360mm의 비가 내린 부산 영도구에서는 돌무더기에 도로가 막히고, 주택과 창고들이 침수됐습니다.<br /><br />한꺼번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저지대에 있는 주택 전체가 완전히 물에 잠기는 피해를 당했습니다.<br /><br />주택 붕괴사고도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지반이 약해지면서 20년이 넘은 주택 3채가 한꺼번에 무너졌지만, 거주민들이 모두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[박대근 / 주택 붕괴 목격자 : 삐쩍 삐쩍 터지는 소리가 나더라고요. 못 박아 놓은 부분과 건물 자체에서 끼익 끼익 소리가 몇 번 나더니 1시간도 안 돼서 무너졌습니다.]<br /><br />부산 김해공항에서는 국제선 천장 마감재가 무너지면서 빗물이 쏟아져, 청사 바닥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부산소방안전본부는 반나절 동안 63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들어와 불어난 물에 고립돼 있던 주민 등 1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상은[chas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91122015562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