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카지노 공기업인 강원랜드의 채용비리 전모가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5년 전 선발된 직원 500여 명 대부분이 채용 청탁을 했다는 내용인데,<br /><br />강원랜드는 60~70년대에나 있을법한 범죄였다며 사실상 비리를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강원랜드는 5년 전 정부로부터 대규모 카지노 증설 허가를 받습니다.<br /><br />카지노 영업장을 2배 넓혔고, 블랙잭이나 바카라 같은 게임 테이블 역시 수백 대 늘렸습니다.<br /><br />직원도 대거 채용했습니다.<br /><br />매년 백여 명 정도 뽑았지만 2012년 하반기부터 2013년 상반기까지 518명 선발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강원랜드 내부 감사 결과, 당시 뽑힌 신입사원 가운데 95% 이상이 채용 청탁을 했고, 여기에 직원들의 조직적인 비리가 더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선발 직원의 자기소개서 평가 점수입니다.<br /><br />인사팀 직원이 평가시스템에 몰래 들어가 적게는 6점, 많게는 20점 넘게 올려줬습니다.<br /><br />인·적성 검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면 임원 명령에 따라 아예 점수를 반영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강원랜드 관계자 : (채용 청탁) 소문은 있었는데 다들 확인할 수 없는 노릇이니까. 저희가 원래 좁았잖아요. 그런데 컨벤션 호텔하고 카지노 면적을 증설하면서 거기에 따른 인력이 필요해서….]<br /><br />비슷한 시기, 강원도 강릉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보좌관이나 인턴 비서도 강원랜드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, 이번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한 검찰의 부실 수사 논란도 불거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감사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이 당시 강원랜드 최 모 전 사장과 인사담당자 등 단 2명만을 불구속해 재판에 넘겼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강원랜드는 논란이 이어지자 해명자료를 통해 60~70년대에 있을 미개한 범죄라며 외부 부정 청탁에 의한 채용 비리를 대부분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지환[haj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91122341622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