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은 그동안 B-1B 폭격기 등 미군의 전략 무기들이 한반도에 전개될 때 마다 매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곤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번 B-1B 폭격기와 전투기들의 북상 무력시위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됩니다.<br /><br />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미국의 최첨단 전략 무기들이 한반도에 집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럴 때마다 북한은 즉각 매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[북한 조선중앙TV : 칼빈슨호 대항공모함 타격단, B1-B 등 핵 전략자산들을 총투입한 상태에서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을 벌여놓았다.]<br /><br />북한의 이런 반응은 6.25 전쟁의 트라우마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전쟁 발발 두 달 가까이 지난 1950년 8월 16일 유엔군 사령부는 일본 요코다와 가네다 공군기지에서 무려 98대의 B-29 폭격기를 출격시켰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융단 폭격으로 경북 왜관에 집결해있던 북한군 3사단과 15사단이 궤멸하면서 북한군은 결국 낙동강 전선 돌파를 포기했습니다.<br /><br />폭격기의 가공할 화력을 경험한 북한 정권이 성능이 향상된 미군 전략 폭격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미군 B-1B 전략폭격기와 전투기 편대가 이번엔 한반도 남쪽이 아닌 북쪽으로 작전 반경을 넓혔는데도 북한이 갑자기 입을 닫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됩니다.<br /><br />[조한범 / 통일연구원 : 강대강 말폭탄을 얘기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 말폭탄을 실제 행동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이 있어요. 그런데 이런 말폭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제 행동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이 있는데 김정은은 그게 없거든요.]<br /><br />이 때문에 미국의 무력시위가 더 강해질수록 대응수단이 별로 없는 북한은 당분간 대내 결속에 치중하며 침묵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초강경 대응을 암시한 김정은의 직접 성명이 나온 만큼 미국의 무력시위를 빌미로 언제든지 기습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92518085698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