쓰고 다니고, 들고 다니고, 입고 다니고, 메고 다니는… 일상에서 흔히 쓰는 소품들이죠.<br /><br />그런데 여기 있는 것들은 단순한 소품이 아닙니다.<br /><br />바로 몰래카메라, 이른바 몰카입니다.<br /><br />렌즈가 어디 있나… 감쪽같죠.<br /><br />이런 물건들 구매하기도 어렵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초소형 카메라는 전파인증을 거쳤다면 합법적으로 유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몰카는 이렇게 일상으로 파고들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3월 걸그룹 '여자친구'의 팬 사인회 현장입니다.<br /><br />멤버 중 한 명이 사인을 받겠다고 앞에 앉은 남성의 안경이 뭔가 이상한 걸 눈치챈 모습인데요.<br /><br />이 남성, '안경 몰카'를 쓰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더 아찔한 경우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건물에 화재경보기로 둔갑한 몰카를 달아놓고 원룸에 들어가는 여성들이 찍는 비밀번호를 촬영해서 빈집을 들락날락한 남성이 붙잡힌 겁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이렇다 보니, 이제 우리 집은 내가 지킨다며 집 안에 가정용 CCTV 즉, IP 카메라를 설치하는 가정이 있는데요.<br /><br />이 IP 카메라를 해킹해 사생활을 훔쳐보고 불법으로 유포했다 붙잡힌 피의자들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몰카 범죄는 대체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012년에 2,400건이던 것이 2015년에는 8,477건까지 증가했고요.<br /><br />2016년 적발 건수가 잠시 줄어드는가 했더니 올해는 7월까지만 3,500건이 넘으면서 다시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.<br /><br />1차 피해는 찍히는 것입니다만,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재생산되고 유포되는 2차 피해는 더 심각합니다.<br /><br />몰카 영상들은 실제로 심심찮게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고요.<br /><br />심지어 화제가 되기도 하죠.<br /><br />피의자들은 몰카로 촬영한 영상들을 돈을 받고 판매하기도 합니다.<br /><br />한번 유포가 되면 일일이 색출해 인터넷상에서 없애기가 어렵기 때문에 피해자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상황이 심각하다보니 대통령도 지난 8월 국무회의에서 몰카 범죄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/ 대통령 (지난 8월 국무회의) : 몰카 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합니다. 몰카 영상물을 유통시키는 사이트에 대해서는 규제를 강화하고 영상물 유포자에게 기록물 삭제 비용을 부과하는 방안 등 전방위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. 또한, 피해자들의 정신적, 물질적 피해를 치유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해주길 바랍니다.]<br /><br />여당과 정부가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92614345036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