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디애나, 사우스 밴드 — 이 영상을 보시면 임산부를 한 명 보실 수 있는데요, 나타샤 핸드슈 씨가 미국, 인디애나, 포타와토미 동물원에서 암컷 호랑이와 교류를 하고 있는 모습이 참 귀엽네요. 유리창 한 장을 사이에 두고, 모르가나라는 이름의 이 호랑이가 나타샤 씨의 배가 부른 것을 알아차리고,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합니다. 영상에서 보실 수 있듯이, 나타샤 씨와 그녀의 조카인 브리타니 씨는 이 호랑이가 아기와 뭔가 통했다고 생각하나본데요, 종을 넘어선 모성애이던지, 아니면 새 생명의 잉태를 알아차렸나봅니다. 얼마나 아름다운지요, 페이스북에서는 이런 말들이 유저들에 의해 한결같이 울려퍼집니다. <br /> <br />‘자연은 어머니가 된다는 것과 출산을 기릴 줄 아는군요.’ <br /> <br />‘이 사자가 저분의 모유 냄새도 맡을 수 있나봐요, 놀라워라.’ <br /> <br />‘호랑이가 저 아름다운 어머니에게 존경심을 표하네요, 하트하트.’ <br /> <br />심지어 동물원도 여기에 동참해 ‘그래서 동물원이 이 곳에 있습니다. 자연과의 교감을 하는데 도움을 드리려고요.’라고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음, 잠시만요, 동물원 측이 왜 여기에 끼어있는거죠? 모르가나라는 호랑이는 4년 전, 콜럼버스 동물원에서 태어났고, 한번도 우리 밖으로 나간 적이 없습니다. 자연과 접촉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자구요. 거기다 이 호랑이는 다 자랐는데요, 만일 유리를 치워버린다면, 이번 영상이 그저 귀엽지만은 않게 될 겁니다. <br /> <br />마이클이라는 유저는 ‘저 호랑이는 먹이가 1+1인데에 관심이 있는거죠, 배에 얼굴을 묻으려는게 아니라구요. 하하’라는 글을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네, 저희도 그렇게 생각하는데요, 지난 1월, 오랑우탄 한마리가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, 임산부의 배에 키스하는 모습이 잡혔습니다. 그렇지만 호랑이와 오랑우탄은 아주 다른 동물이라구요, 식성도 다르구요. <br /> <br />이 영상의 조회수는 지금까지 페이스북에서 77만8천까지 올랐는데요,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하네요. 이번 사례가 자연이 자연을 알아보는 장면인가요? 아니면 호랑이가 맛나는 고기덩어리에 입맛을 다시는 장면일 뿐일까요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