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미국의 B-1B 출격 당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당시에는 몰랐다가 뒤늦게 미군 발표를 보고서야 왔다 갔단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것이 한미 정보당국의 판단인데요, 사실이라면 상당히 당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3일 밤, 미군 전략폭격기 B-1B 편대의 동해 북상은 예기치 않은 무력시위였습니다.<br /><br />처음으로 미군 F-15 전투기의 호위 속에 예고 없이 낮이 아닌 밤에 작전을 개시했고, 공중급유기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실제 작전 상황을 감안한 훈련이라는 분석도 나왔지만, 북한은 어쩐 일인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정보 당국은 이에 대해 북한군이 B-1B 출격 사실을 몰라서 조치를 내리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군의 발표를 보고서야 폭격기와 전투기가 왔다 간 사실을 알고 뒤늦게 비행기를 동해안 쪽으로 재배치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이철우 / 국회 정보위원장 : 레이더나 이런 데에서도 강하게 잡히지 않아서 조치를 못 한 것으로 그렇게 하고, 후발 조치로서 지금 비행기 이동이라든지 동해안 강화라든지 이런 조치하고 있다….]<br /><br />미군도 북한이 훈련 사실을 아예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이례적으로 훈련 궤적을 공개했다고 정보 당국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미 전략폭격기의 북상을 실제로 몰랐다면 상당히 당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리용호 외무상이 뒤늦게 기자회견을 열어 자위적 권리를 주장한 것도 이런 심리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리용호 / 북한 외무상 : 앞으로는 미국 전략 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 한계선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떨굴 권리를 포함해서 모든 자위적 대응 권리를….(보유하게 될 것입니다)]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추가 도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는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한미가 함께 상황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92617300136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