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업형 조직을 갖추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검색순위를 조작해 수십억대를 챙긴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검색어 순위 조작을 의뢰한 업체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검색 순위를 조작해 33억 원 넘게 챙긴 전직 프로게이머 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기업형 조직을 갖추고 포털 검색어 순위를 조작한 32살 장 모 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, 2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에게는 '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죄'가 적용됐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3층 규모의 사무실에 컴퓨터와 스마트폰 100여 대를 설치해 38만 회에 걸쳐 133만 개의 검색어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네이버는 같은 IP주소에서 특정 검색어를 반복적으로 조회할 경우 검색어 순위 산정에 반영하지 않는 'IP필터링'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장 씨 등은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해 네이버의 감시망을 뚫었습니다.<br /><br />검색어 순위 조작을 의뢰한 곳은 음식점과 학원, 성형외과, 치과, 인터넷쇼핑몰 등이었습니다.<br /><br />1년 내내 가장 먼저 검색이 되도록 요청한 기업은 최대 2억 원을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검색어 조작이 기업화·조직화 되고 있어 포털의 검색 순위를 믿고 이용하는 소비자가 최대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불법인 줄 알면서 돈을 주고 조작을 의뢰한 사람과 이를 중개한 업체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YTN 한영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92808521985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