깊어가는 가을 저녁 문재인 대통령과 4당 대표들이 만났습니다.<br /><br />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끝내 참석하지 않았지요.<br /><br />각자의 자리에서 비판도 서슴지 않던 여야 대표와 대통령의 만남.<br /><br />웃고는 있지만 어색한 기운이 감도는 건 어쩔 수가 없겠죠.<br /><br />이 어색함을 깬 건 손님맞이 때마다 문이 열렸던 '상춘재'였습니다.<br /><br />상춘재를 보며 문 대통령이 뭔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지요.<br /><br />최근 두 달간의 새 단장을 한 상춘재를 설명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그 첫 귀빈으로 여야 대표를 맞이한 건데요.<br /><br />문 대통령이 목재에 니스칠이 해롭다고 해 벗겨내고 천연 들기름을 발랐다며 설명했고요.<br /><br />이 설명을 들은 추미애 대표가 "대표님들 오신다고 '목욕재계'했네요." 라고 던진 말에 모두 웃음이 터졌는데요.<br /><br />서먹했던 게 조금은 누그러든 분위기죠.<br /><br />서먹한 분위기를 예상하고 여당 대표로서 분위기 메이커 총대를 메고 나온 걸까요?<br /><br />상춘재 안에선 문 대통령의 별명인 '달님'에 지금 시국을 비유하면서 딱딱한 분위기를 녹이고자 했습니다.<br /><br />[추미애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아까 보니까 하늘에 달님이 떠서 우리를 지켜보는 것 같습니다. '달님 마음'이 '국민 마음'이 아닐까 싶습니다. 정치권은 국민을 생각하면서 국민의 안녕을 하나 된 힘으로 모아야 될 때인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과 안철수 대표는 대선 이후 첫 만남이었습니다.<br /><br />공통점 보이십니까? 네, 어제 같은 색인 초록색 넥타이를 맸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당 색깔인지라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의 마음을 얻기 위한 1단계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묘하게도… 어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도 초록색 계열의 넥타이를 맸네요.<br /><br />여야 대표들은 회담이 끝난 이후 예정에 없었던 장소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 '지하 벙커'인데요.<br /><br />정식 명칭은 국가안전보장회의, NSC 위기관리센터입니다.<br /><br />지하 벙커를 보는 여야 대표들의 표정도 사뭇 진지하지요.<br /><br />북핵 문제 등 안보 이슈가 워낙 엄중한 터라, 당을 뛰어넘는 협조를 부탁하려는 문 대통령의 마음이 담긴 듯합니다.<br /><br />원래는 일정에 없던 것인데 문 대통령이 공동발표문 합의 때 갑자기 제안했다고 전해집니다.<br /><br />한편 인사 문제에서 대통령은 먼저 몸을 낮췄습니다.<br /><br />주호영 대표가 '5대 원칙'에 어긋나는 인사들이 있었다고 문제를 제기하자, 대통령이 '인사'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92814080501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