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명박 전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와 여권의 전임 정권 적폐 청산 움직임에 대해 처음으로 견해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퇴행적인 시도라면서 국익을 해치고 성공도 못 할 것이라고 반격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여권의 적폐 청산 칼끝이 이명박 정권을 향하는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이에 대한 공개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이 전 대통령은 우선 수출기업, 소상공인, 자영업자 등 모두가 어렵고,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마저 늘어나고 있다는 말로 글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북한의 핵 도발마저 한계 상황을 넘어 나라를 걱정하는 이들이 많고 자신도 그 가운데 한 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누구도 전쟁을 원하진 않지만, 평화를 마란다면 전쟁에 대비하라는 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국민의 단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엄중한 시기에 전전 정부를 둘러싸고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일을 지켜보고 있다며,<br /><br />이러한 퇴행적 시도는 국익을 해칠 뿐 아니라 결국 성공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명박 정부 시절 정무수석을 맡았던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 역시 반발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정 의원은 19대 총선에 출마한 자신을 이명박 정부가 직·간접적으로 지원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의 발표에 대해 치졸한 방식의 정치 보복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적폐 청산은 문제점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지금은 보수세력을 궤멸하겠다는 식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정진석 / 자유한국당 의원 : 박근혜 전 대통령 감옥에 처넣고 이명박 전 대통령 감옥에 처넣고 이제 보수 우파의 씨를 말리겠다는 속셈을 노골화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? 국민이 바보가 아니에요.]<br /><br />이 전 대통령이 때가 되면 국민에게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여권의 공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명확히 드러낸 만큼 추석 연휴 이후 정국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강희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92818245523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