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용노동부가 MBC 사측이 노조원에 대한 부당 인사를 하고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며, 김장겸 사장을 포함해 MBC 전·현직 임원 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MBC 측은 정권의 지시에 따른 표적·편파 수사라며, 법적인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우여곡절 끝에 지난 4일 고용노동부 서울 서부지청에 불려 나온 MBC 김장겸 사장은 12시간에 달하는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김 사장은 각종 부당 노동행위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으로 일관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장겸 / MBC 사장(지난 4일) : (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하고, 조합원 업무 배제한 것 인정하십니까?) 6개월밖에 안 된 사장이지만, 아는 범위 내에서 성실히 답변했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고용노동부는 MBC에 대한 감독 결과 부당 노동 행위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 사장 등이 노조원에게 부당한 인사를 내 불이익을 주는가 하면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, 육아 휴직한 노조원의 회사 로비 출입을 막기도 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고용부는 MBC가 기간제 근로자에게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시급을 주거나 노동부 인가 없이 임산부에게 야간이나 휴일 근로를 하게 한 사실 등도 별도로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고용부는 이에 따라 김장겸 사장뿐 아니라 김재철·안광한 전 사장 등 MBC 전·현직 임원 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거듭된 소환 요구에 불응하다가 체포 영장까지 발부됐던 김 사장은 이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까지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김 사장에 대한 소환 조사 등을 검토한 뒤 재판에 넘길지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MBC 측은 정권의 지시에 따른 이번 감독 결과는 표적·편파 수사라며, 방송 장악에 맞서 법적인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승환[k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92820372459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