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조카 살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재수사에 들어간 가운데, 피해자인 고 박용철 씨의 유가족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유족들은 진범에 대한 새 증거와 정황들이 있다며, 재수사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임성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고 박용철 씨의 유가족들이 6시간 반에 걸친 고소인 진술을 끝내고 나옵니다.<br /><br />앞서 유족들은 6년 전 '박근혜 5촌 살해 사건'의 진범이 따로 있다며, 재수사를 요구하는 고소장을 냈습니다.<br /><br />[故 박용철 씨 유가족 : 일단 진실이 밝혀지고 또 범인이 색출되어서 마땅한 법의 처벌을 받는 게 당연하고….]<br /><br />박근혜 전 대통령의 5촌 조카인 박 씨는 지난 2011년 9월 서울 수유동 북한산 등산로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뒤이어 인근 산길에서 박 씨의 사촌 형 박용수 씨가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경찰과 검찰은 박용수 씨가, 자신에게서 빌린 돈을 갚지 않은 박용철 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.<br /><br />[당시 경찰 관계자 : 대리기사가 둘이 싸웠다, 안 좋았다며 보도가 나왔으니까, 그 사실 여부를 확인해 봐야겠죠.]<br /><br />하지만 졸속 수사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왜소한 체격인 박용수 씨가 유도선수 출신인 박용철 씨를 제압하고 흉기를 휘둘렀다는 설명에도 의문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박용수 씨의 칼에서 박용수 씨의 혈흔이나 지문이 검출되지 않았던 점도 논란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당시 박용철 씨가 박근령·박지만 남매의 육영재단 소유권 다툼과 관련한 재판에 핵심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했던 점이 의혹을 증폭시켰습니다.<br /><br />이를 토대로 유족과 일부 언론은 육영재단의 핵심관계자가 박용철 씨를 청부 살해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.<br /><br />[故 박용철 씨 유가족 : 재수사를 하는 수사팀의 태도와 의지를 볼 때, 앞으로 좀 진실이 밝혀질 것 같은 기대와 희망이 생겼습니다.]<br /><br />유족들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고 박용철 씨와 박용수 씨의 지인, 관련 의혹을 보도한 언론인 등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YTN 임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93001034225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