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석 연휴를 즐기는 일반인과는 달리 교도소나 구치소에 수감된 수용자들은 긴 휴일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습니다.<br /><br />공휴일에 면회와 체육 활동이 제한되기 때문인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같은 국정농단 사범들도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됩니다.<br /><br />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구치소 수용자들은 빨간 날, 즉 공휴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공휴일에는 면회도 불가능하고 하루 30분에서 1시간씩 바깥 공기를 쐴 수 있는 체육 활동이 제한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 추석 연휴는 열흘이나 돼 답답함이 더 클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교정 당국은 연휴 기간 내 면회가 허용되는 토요일 외에 임시공휴일인 10월 2일을 추석 명절 접견일로 지정해 면회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실외활동도 일부 허용합니다.<br /><br />수용시설 내부에만 있어야 하는 8일 가운데 하루나 이틀 정도는 체육 활동이나 모포 정리같이 외부 활동 시간을 가지게 해준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추석 명절을 맞아 특식도 제공됩니다.<br /><br />종류는 구치소마다 다른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는 개천절에 옥수수, 추석에 송편, 그리고 한글날엔 맛밤을 특식으로 제공합니다.<br /><br />국정농단 사태 핵심 인물인 최순실 씨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수용된 서울동부구치소에선 추석 당일에 돼지고기와 채소볶음을 제공합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16일 구속 만기를 앞두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이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한 만큼 연휴 이후 결정될 재판부의 판단을 초조하게 기다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다음 달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항소심을 준비할 것으로 관측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긴 연휴에 상당 기간 수용시설에 갇혀 있을 수밖에 없는 국정농단 사범들은 여느 때보다 더 고된 추석을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최두희[dh022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93005070306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