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젯밤 서울 여의도에선 앞서 보셨듯이 대규모 불꽃 축제가 열렸는데요.<br /><br />85만 명이 넘는 엄청난 인파가 몰렸지만, 시민 의식 부재가 씁쓸함을 남겼습니다.<br /><br />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불꽃 축제 명당자리로 꼽히는 다리 위.<br /><br />본격적으로 축제가 시작되자 많은 시민이 난간에 기댄 채 불꽃 쇼를 감상합니다.<br /><br />[경찰 관계자 : 난간에 계신 분들 내려와 주세요.]<br /><br />불꽃을 카메라에 담겠다는 마음에 두 명에서 세 명씩 오토바이를 타고 사진을 찍는 시민들로 도로는 무법천지로 변합니다.<br /><br />막으려는 경찰도 진땀을 흘립니다.<br /><br />[경찰 관계자 : 불꽃 없을 때는 (이곳에) 오토바이가 잘 안 지나갔는데. 그건 맞는 것 같아요. (축제) 시작하고 나서 오토바이가 계속 왔다 갔다 해서….]<br /><br />여기에 불꽃축제를 구경하는 차들이 서행하면서 끝 모를 차량 정체도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화려한 축제가 막을 내리고 시민들도 하나둘씩 자리를 뜨면서, 축제의 여흥을 깨는 볼썽사나운 장면도 속출합니다.<br /><br />여의도 한강공원은 쓰레기 천지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쓰레기를 그대로 두고 떠나거나 쓰레기통이 아닌 곳에 버린 시민들 때문에 널브러져 있는 쓰레기 더미와 먹다 남은 음식은 발에 챌 정도입니다.<br /><br />바로 맞은편에 쓰레기통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시민들의 비양심적인 행동으로 곳곳에 쓰레기가 쌓여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다 못한 일부 시민들이 쓰레기를 주워 보지만 역부족입니다.<br /><br />[서복희 / 서울 역촌동 : 앞으로는 자기가 먹은 음식 쓰레기는 가지고 가서 쓰레기가 있는 곳에 모아서 버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.]<br /><br />별다른 안전사고는 없었지만, 실종된 시민 의식이 불꽃이 전해준 즐거움을 잊게 할 정도로 씁쓸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.<br /><br />YTN 최두희[dh022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00100552961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