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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, '착한 사람'법 제정...'무관심병' 사라질까? / YTN

2017-10-02 0 Dailymotion

중국에서는 사고가 나도 주위에서 쉽게 도와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.<br /><br />지독하리만큼 남의 일에 무관심한 이런 풍조는 남을 도와줬다가 봉변을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보다 못한 중국 당국이 남을 도운 사람을 보호하는 이른바 '착한 사람'법을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014년 1월 초 광둥성에 사는 우웨이칭 씨가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길가에 쓰러진 노인을 구해줬는데 오히려 가해자로 몰리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겁니다.<br /><br />우 씨는 노인을 병원에 데려다주고 치료비까지 냈지만, 노인 가족들은 우 씨가 범인이라고 우기며 거액의 배상금까지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[故 우웨이칭 씨 아내 : 남편은 노인을 치지 않았는데 왜 수천만 원을 줘야 하냐면서 그들이 누명을 씌운 거라며 억울해 했습니다.]<br /><br />이처럼 남을 도와주고도 봉변을 당하기 일쑤여서 중국인들은 남을 돕는 걸 기피합니다.<br /><br />지난 2011년에는 두 살배기 아이가 두 번이나 차에 치였는데도 행인들이 모른척해 결국 숨지고 말았습니다.<br /><br />또 2015년에는 빗길에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할아버지가 미끄러져 쓰러졌는데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남을 돕는 걸 기피하는 풍조가 만연하자 중국 당국이 이른바 '착한 사람 법'을 제정했습니다.<br /><br />선행을 베푼 사람들의 민사책임을 면제해주고 그들이 피해를 볼 경우 이를 보상해주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런 법이 제정됐다고 해도 남의 일에 무관심한 중국인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쉽게 남을 돕지는 않을 것이라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00302452348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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