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향이 섬인 분들은 배를 자동차 못지않게 오래 타고 가야 합니다.<br /><br />바다도 길이 막히나 싶을 텐데요,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.<br /><br />목포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. 이승배 기자!<br /><br />고속도로는 아침부터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는데, 여객선은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배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서는 첫 배가 새벽 5시 50분부터 출항을 시작했는데요.<br /><br />출항을 시작하기 훨씬 전부터 사람들이 꾸준히 몰려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통은 명절 바로 전날에 귀성객이 가장 몰려서 복잡한데, 올해는 연휴가 길어서 그런지 크게 붐비지는 않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9일부터, 30, 1, 2, 이렇게 나흘 동안 이용객을 보면, 이곳 목포 터미널을 통해 6만 명이 넘게 섬으로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매일 꾸준하게 만 명이 넘게 찾은 건데, 오늘은 2만 명 안팎이 이용할 것으로 터미널 측은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앵커께서 배를 자동차 못지않게 타야 한다는 말을 했는데요.<br /><br />육지처럼 길이 막히는 건 아니고요, 거리와 차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짧은 구간은 5분이면 도착하는 곳이 있지만, 이곳에서 가장 먼 홍도까지는 4시간가량이 걸립니다.<br /><br />게다가 여러 섬을 거쳐 가야 합니다. 그러니까 버스로 따지면 직행이 아니라 완행이라서 시간이 더 걸립니다.<br /><br />이것도 사람만 가야 이 정도입니다.<br /><br />고향 집에 들고갈 짐도 많고 하니까 요즘은 배에 차를 태워 가는 분들이 많은데 배는 실을 수 있는 차는 한계가 있습니다.<br /><br />목포에서 출발하는 배 가운데 아무리 큰 배도 54대가 최대입니다.<br /><br />꽉 차면 다음 배가 오기를 또 기다려야 하는데, 그 시간이 평균 1시간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날씨가 갑자기 안 좋아지면 잘 떠났던 배도 끊겨버립니다.<br /><br />흑산도 등 서해 먼바다 5개 항로에는 어제에 이어서 계속해서 강풍과 풍랑 특보가 내려지면서 여객선 9척 운항이 통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천항에서도 백령도와 연평도 등 3개 항로, 여객선 4척이 발이 묶여있으니까요, 기상 상황 잘 살피시고 터미널에 나오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목포 여객선 터미널에서 YTN 이승배[sb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00309585364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