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을 향해 사상 유례없는 초강경 대응을 예고한 북한이 며칠째 잠잠합니다.<br /><br />닷새 전 추석용 민생 행보를 끝으로 김정은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도발을 위한 잠행에 들어갔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남한과 달리 추석 당일 하루만 쉬는 북한.<br /><br />북한 매체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대북제재에 맞서 자력갱생을 강조하며 주민들을 독려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[조선중앙TV : 기후 조건이 좋아서 잘됐겠습니까? 이것은 이곳 일꾼들이 당에서 의도한 일이라면 결사 관철의 정신을 가지고….]<br /><br />김정은은 추석을 앞둔 지난 주말 군부대 산하 농장을 시찰한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군사 관련 활동은 지난달 중순 화성 12형 발사를 현지 지도한 것을 마지막으로 최근에는 과수원과 농장 시찰 등 민생 행보에 집중해왔습니다.<br /><br />대북제재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추석을 앞두고 민심을 달래려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[조선중앙TV(지난달 30일) : 풍년이 든 농장벌에 서 있노라니 과학 농사 좋다, 종자 혁명 좋다는 구절이 절로 나온다고 하시면서….]<br /><br />하지만 김정은의 잠행이 닷새 넘게 이어지면서 이미 예고한 초강경 도발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북한은 김정은의 잠행 이후엔 어김없이 중대형급 도발을 감행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에는 도발 직전 김정은의 관련 활동을 공개하며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김정은의 업적 쌓기용으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조선중앙TV(지난달 3일) : 주체식 열핵무기를 직접 보니 값비싼 대가를 치르면서도 핵 무력 강화의 길을 굴함 없이 걸어온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….]<br /><br />특히 10월에는 9일 1차 핵실험 감행일과 10일 노동당 창건일 등 북한이 도발의 명분으로 삼을 상징적인 날이 많고, 대북제재가 가시화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추기는 어렵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00522230519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