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개된 기술로 자유롭게 물건을 만들고 공유하는 이른바 '메이커 문화'는 실리콘밸리의 씨앗이라고 불리는데요.<br /><br />4차 산업혁명 열풍이 불면서 미국과 유럽에 이어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병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나무와 전동 드릴을 이용한 소형 오토바이가 페달을 밟자 움직입니다.<br /><br />기존 오토바이와 비교해 겉모습은 조금 엉성하지만, 놀랍게도 중학생 친구 3명이 직접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설계부터 제작까지 꼬박 두 달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[김태윤 / 고양제일중학교 2학년 : 설계도 계획과 너무 틀어져서 힘들었습니다. 애초에 제힘으로 만들었다는 게 신기해요.]<br /><br />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빨대를 이용해 집에서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수경재배기를 만든 중학생들도 있습니다.<br /><br />[정유석 / 김포중학교 1학년 : 물을 어떻게 내릴지, 광합성을 어떻게 할지 설계해서 만들었어요.]<br /><br />[이현구 / 김포중학교 1학년 : 미래에 땅이 부족해지면 건물 안에서도 (식물을) 재배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.]<br /><br />모두 국내 최대 규모의 창작문화 전시행사 '무한상상 메이커랜드 축제'에 선보인 제품들입니다.<br /><br />기존 기술을 이용해 자유롭게 물건을 만드는 창작 문화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행사로, 올해로 벌써 4회째를 맞이했습니다.<br /><br />자신의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직접 물건을 만들고 이를 공유하는 걸 '메이커 문화'라고 하는데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기업들도 메이커 문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창의적인 인재가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.<br /><br />특히, 대학들과 손잡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메이커 교실과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미래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심우섭 / LG 연암문화재단 국장 : 청소년들이 만들기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고 그 과정에서 과학 원리를 깨닫고 미래 과학자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학업 때문에 창작 활동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 만큼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YTN 김병용[kimby1020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100605465255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