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중생 딸 친구를 숨지게 하고 시신을 버린 혐의로 구속된 '어금니 아빠' 이영학이 범행 동기에 대해 일부 진술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<br /><br />다만 경찰은 이영학의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어서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신지원 기자!<br /><br />이영학이 입을 열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그동안 왜 이런 짓을 했는지 범행 동기와 관련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었던 이영학이 일부 진술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인 내용을 들어봐야겠지만, 일단 지금까지는 범행 동기로 해석할 수 있는 진술을 경찰이 상당히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와 관련해 오늘 오후 4시쯤 브리핑을 열고 지금까지 조사된 내용을 중간 발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경찰 관계자는 하지만 이영학의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데다가 일반인이 이해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많아 추가 조사를 통해 신빙성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이영학과 딸의 진술도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이영학은 어제(10일) 7시간에 걸쳐 진행된 조사에서 처음으로 여중생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인정했는데요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숨진 딸의 친구가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내가 평소 좋아하는 학생이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지난달 숨진 이영학의 아내가 이번 사건과도 어느 정도 연관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캐묻고 있습니다.<br /><br /><br />오전에 현장 검증도 벌였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현장검증은 오늘 오전 9시 반, 범행 현장인 이영학의 자택에서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빗속에서도 주민 40여 명과 취재진이 이 과정을 지켜봤는데요.<br /><br />차분한 목소리로 현장검증에 동의한 이영학은 집 안으로 들어간 뒤 40여 분 동안 태연하게 범행을 재연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밖으로 나와 시신이 담긴 가방을 차에 싣는 과정도 재연했는데요.<br /><br />이 모습을 보고 분노한 주민들이 고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장검증을 마친 이영학은 경찰서 유치장으로 돌아와 오후 조사 일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시신 유기 공범으로 드러난 이영학의 딸에 대한 조사도 벌일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어젯밤 10시쯤 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영장실질심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YTN 신지원[jiwon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01114030177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