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감 이틀째인 오늘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는 국감장에서 피켓 시위를 연 데 이어 국회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노조는 방문진 고영주 이사장이 여의도 사옥을 특정 사업가에게 매각할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하며 해임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파업 40일째, MBC 노조는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영주 이사장의 해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연국 / 언론노조 MBC 위원장 : 방송통신위원회의 합법적인 권한인 검사감독까지 거부했습니다. 더 이상 시간 끌지 말고 고영주 이사장을 조속히 해임할 것을 촉구합니다.]<br /><br />MBC 노조는 고 이사장이 구사옥 매각과 관련해 권한을 남용했다며 자체 취재한 내용을 폭로했습니다.<br /><br />고 이사장이 지난해 공공재산인 구사옥을 특정 사업가에게 매각할 것을 경영진은 물론 이사회를 통해 계속 강요했다는 내용입니다.<br /><br />[김연국 / 언론노조 MBC 위원장 : (이사장이) 부동산 브로커 하 모 씨를 소개하며 당장 만나보라고 지시했습니다. 하 씨는 백종문에게 다짜고짜 여의도 땅을 나에게 팔아라. 가격은 4,800억 원이다.]<br /><br />당시 여의도 사옥은, 외부 사업자와 공동 개발하는 것으로 이사회 의결을 거친 상태였는데도 이사장이 매각을 종용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노조는 일부 이사진과 실무진의 반대로 수의계약이 실현되진 않았지만 이런 행위 자체가 직권을 남용한 것으로 해임 사유에 해당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신인수 / MBC 노조 법률 대리인 : 방문진 이사장은 MBC의 위법한 경영에 대한 관리 감독을 하는 자리이지 경영을 직접 하는 경영인이 아닙니다.]<br /><br />고 이사장은 해당 사업가와는 차 한잔 마셔본 적이 없는 사이라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[고영주 / 방문진 이사장 : (사업가와의 관계는) 순전히 자기가 좋은 제안을 하러 와서 내가 만나 준 것뿐입니다.]<br /><br />노조는 고 이사장에 대해 방통위에는 해임 사유를, 검찰에는 직권 남용 혐의로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이광연[ky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101316002433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