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은행이 지난해 신입사원 공개채용 때 감독 당국의 직원과 은행 VIP 고객의 자녀들을 무더기 특혜채용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공개한 우리은행 인사팀 내부 문건인 '공채 추천현황'을 보면, 국가정보원을 포함해 금감원 직원 자녀 등이 추천인 정보와 함께 정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추천서에 오른 20여 명은 모두 최종합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또 우리은행의 한 센터장이 추천한 고객 자녀의 경우 '대출금 740억 원, 신규 대출 500억 원 추진'이 기재돼 있어 내부거래가 이뤄진 듯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우리은행은 문건이 인사팀 내부에서 작성된 것은 인정하면서도, 블라인드 면접을 봤기 때문에 결과는 합격 여부와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에 대해 심 의원은 채점자들이 연필로 점수를 매기는 등의 부정채점까지 한 의혹이 있다며, 금감원이 철저히 조사해 검찰 고발 등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은행이 지난해 하반기 실시한 공개 채용은 만 7천여 명이 지원해 이 가운데 200명이 최종 합격해 8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최민기 [choimk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101715102714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