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린이들이 손에 묻혀 사용하는 물감 제품에서 유해 화학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 등이 나왔는데, 피부 발진과 안구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,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<br /><br />[기자]<br />손가락이나 손바닥에 직접 묻혀서 벽과 도화지 등에 칠하는 '핑거 페인트'입니다.<br /><br />유아의 시각과 촉각을 발달시키고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 고안된 물감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최근 시중에서 판매되는 20개 제품을 조사했더니, 10개 제품에서 방부제로 쓰이는 CMIT, MIT, BIT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, CMIT를 비롯해 MIT, BIT 등은 피부 발진과 안구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신국범 / 한국소비자 보호원 안전감시국 제품안전팀장 : 핑거페인트는 어린이가 손으로 만지고 놀이 중에 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유해물질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합니다.]<br /><br />CMIT의 경우 검출 기준치는 1kg에 10mg 이하인데 3개 제품에서 최대 15mg까지 검출됐습니다.<br /><br />또 5개 제품에서는 최대 기준치의 6배를 초과한 MIT 성분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고, 6개 제품에서 CMIT와 MIT 혼합물이 기준치의 최대 4배 이상, 그리고 BIT의 경우 한 개 제품에서 기준치의 34배 이상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6개 제품에서는 PH, 산도 안전기준이 부적합했고 1개 제품은 위해 미생물 수가 앞으로 시행예정에 있는 안전 기준치의 680배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[최아람 / 어린이집 교사 : 어린이집에서 핑거페인트 물감을 많이 사용하는데 핑거페인트 물감에 다른 유해 물질이 들어있지 않을까 걱정됩니다.]<br /><br />지정된 시험·검사 기관에서 안전기준 적합성을 확인한 뒤 안전인증기관에 신고한 제품은 20개 가운데 8개에 불과했습니다.<br /><br />10개 제품은 핑거 페인트로 판매하면서도 학용품으로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소비자원은 부적합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도록 했고, 국가기술표준원도 안전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제품은 고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세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101722175432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