흔히들 식사할 때 소주 한 두 잔 마시는 건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는데요. <br /><br />소주 한 두 잔의 가벼운 음주도 암 발생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한국인 2천만 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확인됐습니다. <br /><br />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<br />[기자]<br />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에 가입된 성인 2천3백만 명을 대상으로 '음주량과 소화기계 암 발생의 상관 관계'를 5년여에 걸쳐 추적 조사했습니다. <br /><br />그 결과 대표적인 소화기암인 식도암의 경우 소량의 음주에도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암 발생위험이 1.5배까지 상승했습니다.<br /><br />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를 1회 음주량에 따라 비음주자, 가벼운 음주자, 과음자로 구분했는데 소주를 한 두 잔에서 3잔 정도 마시는 가벼운 음주자는 전체의 39%를 차지했습니다. <br /><br />'가벼운 음주자 그룹'의 식도암 발생위험은 비음주자보다 50% 높았으며, 대장암은 12%, 위암은 5% 높았습니다.<br /><br />소주 1잔 미만으로 알코올 섭취량이 아주 적은 경우에도 식도암과 위암, 대장암 발생 위험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.<br /><br />소주 4잔 넘게 과음하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식도암 발생 위험은 3.1배, 위암은 1.2배, 대장암은 1.3배 높았습니다. <br /><br />음주에 흡연까지 더해지면 상황은 훨씬 나빠져 식도암 발생위험이 최대 5.6배까지 높아졌습니다. <br /><br />보통 소량의 음주는 건강에 괜찮다는 인식이 있지만, 암 예방을 위해서는 절주 보다 아예 술을 마시지 않는 금주가 효과적인 것으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실증적인 연구 결과 확인됐습니다. <br /><br />YTN 한영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101808243375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