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유한국당이 그제 윤리위원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 핵심인 서청원·최경환 의원에 대한 탈당 권유를 의결했죠.<br /><br />친박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전엔 서청원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임성호 기자!<br /><br />서청원 의원이 탈당 권유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는데, 홍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 의원이 오전 11시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서 의원은 홍준표 대표가 사분오열된 당을 하나로 모으기는커녕 역주행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신, 최경환 의원에 대한 윤리위의 부당한 출당 징계는 당내·외적으로 모든 법적 절차를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서청원 / 자유한국당 의원 : 이제 새로운 희망을 위해 홍준표 체제를 허무는 데 제가 앞장서겠습니다. 홍준표 대표는 지금이라도 각성하고 대표직에서 사퇴하길 바랍니다.]<br /><br />서 의원은 그러면서, 홍 대표가 '성완종 리스트'와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해 협조를 요청한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었는지는 즉답을 피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홍 대표도 강하게 받아쳤습니다.<br /><br />SNS에 글을 올려서, 자신은 보수 우파의 재건을 바라는 당원과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 대표가 됐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폐수를 깨끗한 물과 함께 둘 수는 없다며, 서 의원도 노욕과 노추로 비난받지 말고 의연하게 당을 떠나라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홍 대표 측과 당내 친박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서청원·최경환 의원의 탈당 여부는 당내 표결로 결판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두 의원이 탈당 권유를 거부하면, 현역 의원 신분인 만큼 의원총회에서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이 동의해야만 출당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바른정당 통합파는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바른정당 통합파는 박 전 대통령과 서청원·최경환 의원에 대한 한국당의 탈당 권유에 대해, 보수 대통합을 위한 새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환영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친박의 반발로 한국당의 내홍이 심해질 경우, 바른정당 통합파의 합류도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02216123564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