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시아에서 열린 국제 핵 비확산회의가 끝났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대표단은 국제사회에 핵 포기 의사가 없다는 점을 알린 데 이어, 미국의 태도 변화 없이는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관심을 모았던 북미나 남북 접촉은 불발됐습니다.<br /><br />김웅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러시아에서 열린 국제 핵 비확산 회의.<br /><br />북한 대표로 참석한 최선희 북미국장의 태도는 처음부터 끝까지 강경했습니다.<br /><br />첫 토론회에서는 미국 때문에 핵을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고,<br /><br />[최선희 /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 :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적대 정책 때문에 한반도가 위태로운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.]<br /><br />하루 뒤, 비공개로 진행된 두 번째 토론회에서는 어떤 형식이 됐든 다자회담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으로 한반도가 위기에 빠졌기 때문에 미국과 문제를 푸는 게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태도를 바꿔 양자회담에 나서면 그때 대화해보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렇게 국제무대에서 북핵 협상에 대한 확고한 원칙을 밝힌 북한 대표단은 회의 기간 우리나라는 물론, 미국 측과의 의미 있는 접촉을 피했습니다.<br /><br />회의장이나 만찬장에서 가볍게 인사를 나눈 게 전부였습니다.<br /><br />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 지도부가 미리 정해놓은 시점까지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웅래[woonga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02222505819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