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00명이 넘는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과 관련해 권성동 의원뿐 아니라 사촌 동생까지 청탁했다는 소식, YTN이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.<br /><br />관건은 검찰 수사입니다.<br /><br />정치권뿐 아니라 260여 명이나 직접 채용을 지시한 비리의 몸통, 최흥집 전 사장에 대한 재수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강원랜드 채용 비리의 몸통인 최흥집 사장이 취임한 건 2011년 7월.<br /><br />박근혜 대표 시절, 엄기영 전 MBC 사장과 맞붙은 당시 한나라당 강원지사 후보 경선에서 패한 후, 석 달 만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최 전 사장은 문체부의 허가를 받아 강원랜드의 숙원이었던 카지노 증설을 이뤄냈고, 그 결과 취임 이듬해 평소보다 5배나 많은 518명의 신입 직원을 채용합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, 최 전 사장이 직접 청탁받아 채용을 지시한 사람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267명.<br /><br />이 가운데 95%인 250여 명이 최종합격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최 전 사장은 임기를 6개월 남기고 사의를 표했고 박근혜 정부 시절, 새누리당 강원지사 후보로 선출됐습니다.<br /><br />강원랜드 인사팀이 작성한 당시 신입사원 청탁자 명단.<br /><br />국회의원을 포함해 사외 이사, 외부 기관 인사, 지역 유지 등으로 나뉩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최 전 사장이 직접 청탁을 받아 인사팀에 채용을 지시한 267명은 청탁자가 불분명한 상태.<br /><br />최 전 사장이 증언을 거부하면서 검찰 공소장에도 '불상의 다수'라고만 적혀있습니다.<br /><br />청탁의 진짜 주인이 따로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랜드 등 공공기관 채용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하면서, 검찰의 재수사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최근 채용 비리 과정에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강원랜드 주변 지역 유지들을 압수 수색했고, 권성동, 염동열 의원 등 이미 고발된 정치인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 관계자는 또 현재 불구속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최 전 사장에 대한 재조사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최흥집 전 사장은 오는 31일 함승희 현 강원랜드 사장과 함께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고, 다음 달 하순엔 채용 비리와 관련한 재판도 진행될 예정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수백 명 채용 청탁을 한 진짜 청탁자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YTN 지환[haj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02418215149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