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일 호쾌한 타격전이 펼쳐지던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 모처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습니다.<br /><br />양현종이 완봉 역투를 펼친 KIA가 한국시리즈 2차전을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습니다.<br /><br />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두 명의 왼손 선발투수가 펼치는 명품 투수전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0승을 거둔 KIA 양현종은 5회에야 첫 안타를 내줄 정도로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습니다.<br /><br />양현종의 압도적인 구위에 두산 강타선도 제대로 된 득점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무력화됐습니다.<br /><br />두산 선발 장원준 역시 못지않았습니다.<br /><br />주자를 내보낼 때마다 노련한 투구로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.<br /><br />4회에는 첫 타자 버나디나에 안타를 허용했지만, 송곳 같은 견제구로 버나디나를 1루에서 잡아냈습니다.<br /><br />숨 막히는 0의 행진은 두산 선발 장원준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야 끝났습니다.<br /><br />8회 선두타자로 나온 김주찬이 친 평범한 뜬 공이 행운의 2루타가 되면서 기아 챔피언스필드는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버나디나의 희생번트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원아웃 1, 3루 기회.<br /><br />나지완의 땅볼이 3루수 글러브로 들어가며 득점 기회는 무산되는 듯했지만, 런다운에 걸렸던 3루 주자 김주찬이 두산 포수 양의지의 판단 실수를 틈타 홈으로 쇄도하면서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아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마지막 9회, 양현종이 자신의 손으로 마지막 3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며 한국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완봉승을 만들어냈습니다.<br /><br />[양현종 / 9이닝 11탈삼진 무실점 완봉승 : 정말 마지막까지 젖먹던 힘까지 다해 던졌고, 마지막에는 실투도 많았는데 운도 많이 따랐던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이틀 연속 명승부를 펼친 두 팀은 이제 하루를 쉬고 두산 홈인 잠실로 자리를 옮겨 3차전을 갖습니다.<br /><br />YTN 허재원[hooa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sn/0107_2017102622381634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