할리우드 영화계가 성추문으로 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'와인스틴 파문'에 이어, 이번에는 유명 영화감독 제임스 토백에게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배우들의 폭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"17년 전, 영화 '하버드맨' 오디션 과정에서 제임스 토백 감독한테서 성추행을 당했다."<br /><br />배우 레이철 맥애덤스가 고발한 내용입니다.<br /><br />당시 21살이었던 맥애덤스를 호텔 방으로 불러 성적 요구 등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배우 셀마 블레어도 자신이 피해자 중 한 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애초 LA타임스에 익명으로 제보했다가 토백이 관련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는 것을 보고 실명 공개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토백의 여러 비행을 고발한 여배우는 줄잡아 300명에 달한다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호텔과 촬영장, 사무실 등에서 수년간 성추행이 지속돼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영화 출연을 빌미로 한 수법이 최근 성추문으로 몰락한 거물 제작자, 하비 와인스틴과 비슷하다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토백 감독은 지금까지 보도된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, 유명 여배우들의 제보와 함께 '제2의 와인스틴' 사태가 터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, 그동안 암묵적으로 계속돼온 영화계 성범죄가 두 사건을 계기로 재점화하면서 여성들의 성폭력 고발 운동도 SNS상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02811162806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