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에 나포된 지 엿새만인 어제 강원도 속초항에 도착했던 복어잡이 어선 391 흥진호 선원들에 대한 본격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해경이 연락이 끊긴 어선이 북한에 나포된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안일한 대응을 한 것으로 밝혀져 감시망에 허점을 노출 시켰습니다.<br /><br />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강원도 속초항을 떠나 경북 울진 후포항에 도착한 복어잡이 어선 391 흥진호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1일 북한에 나포됐다 송환한 뒤 선원들의 조사를 위해 후포항으로 이동한 겁니다.<br /><br />한국인 7명과 베트남인 3명 등 흥진호 선원 10명은 미리 준비된 미니버스에 서둘러 올라 항구를 빠져나갔습니다.<br /><br />합동조사단은 선원들을 상대로 경계수역을 넘은 경위와 북한 측에 나포된 상황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송환된 선원들은 비교적 건강한 편이지만 심리적으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[선원 가족 : (실종 소식 듣고) 안 좋았지요. (실종 소식도) 안 왔어요. 연락 안 왔어요.]<br /><br />흥진호는 지난 20일 오전 조업 중에 연락이 끊긴 뒤 다음날 새벽 북한에 나포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해경은 북한 당국이 공개하기 전까지는 우리 어선 나포된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밝혀 부실한 정보 감시망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동해해경은 흥진호가 통신이 끊겼다는 연락받은 뒤 조업 중이던 어장을 중심으로 경비함과 헬기를 동원해 수색했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어선이 침몰했을 때 떠오르는 부유물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내세워 흥진호가 어디선가 조업 중인 것으로 오판한 겁니다.<br /><br />흥진호는 당분간 후포항에 정박했다가 조사가 끝나면 선적지인 경주 감포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YTN 채장수[jscha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02900133041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