프로야구 KIA가 두산을 꺾고 해태 시절을 포함해 통산 11번째 왕좌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한국시리즈에서 한 번도 지지 않는 불패 신화도 써내려갔습니다.<br /><br />이경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KIA는 3회 버나디나의 적시타로 네 경기 연속 선취점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, 나지완의 몸 맞는 공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이범호가 힘껏 잡아당긴 공이 왼쪽 담장 너머로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통산 16개로 리그 최다 그랜드슬램 기록을 보유한 만루의 사나이가 가을야구의 중심에서도 보란 듯이 이름값을 해낸 겁니다.<br /><br />KIA는 6회에도 김민식과 김선빈, 이명기의 연속 안타로 두 점을 더했습니다.<br /><br />두산도 쉽게 물러나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7회 타순을 한 바퀴 돌며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집중시켜 6점을 뽑아내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8회 김윤동에 이어, 9회에 등장한 양현종에 가로막혀 역전극은 물거품이 됐습니다.<br /><br />2차전 완봉승의 주역 양현종은 원아웃 만루 위기를 막아내며 자신의 손으로 직접 우승을 확인하고 시리즈 MVP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[양현종 / KIA 투수 : (이제) 끝났구나 생각했습니다. 한 시즌을 잘 준비했는데 잘 끝나면서 제 스스로 눈물도 나고….]<br /><br />8년 만에 정상에 오른 KIA는 해태 시절을 포함해 한국시리즈에 11번 진출해 모두 승리하는 불패의 역사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첫 우승을 지휘한 김기태 감독은 통산 14번째 챔피언 감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[김기태 / KIA 감독 : 개인적으로는 버나디나 선수가 잘 해줬습니다. 선수들이 오늘 이기고자 하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.]<br /><br />해태, 삼성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3년 연속 정상을 노렸던 두산은 6번째 우승이 아닌, 6번째 준우승을 받아들였습니다.<br /><br />지난 3월 말에 시작한 프로야구는 이렇게 가을까지 이어진 수많은 이야기 속에 KIA를 주인공으로 탄생시키고 다시 내년을 기약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경재[lkja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sn/0107_2017103101512235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