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확기에 통상 내려가던 산지 쌀값이 15년 만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초과 생산량보다 더 많은 양을 사들인 결과이지만 쌀 공급 과잉 문제는 여전합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부터 쌀생산 조정제를 시행합니다.<br /><br />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햅쌀이 본격 수확되는 10월 들어 쌀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산지 쌀값은 80kg 기준으로 15만 1,164원으로 지난해보다 16.6% 올랐습니다.<br /><br />그해 생산된 햅쌀은 10월부터 수확돼 시장에 풀리고, 지난해 생산된 구곡도 다 소진되지 못해 통상 10월에는 쌀값이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는 20년 전 수준인 12만 원대로 폭락해 농가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13만 원 선마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산지 쌀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정부가 초과 생산량보다 더 많은 양을 매입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 가격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보다 5.8%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쌀 생산량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.<br /><br />벼 재배 면적이 줄어든 데다 봄철 가뭄과 개화기의 잦은 비가 생산량 감소를 가져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1인당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쌀 공급 과잉 문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내년부터 벼를 재배하던 농지에 콩이나 사료용 작물을 재배하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생산조정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내년부터 2년간 전국의 벼 재배 면적의 14% 수준인 10만 헥타르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3천 평당 연평균 340만 원 정도 지원하겠다는 방침인데 성공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한영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103106352809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