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보류된 데는 일본 정부의 주도면밀한 방해 작업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분담금을 가장 많이 내는 일본은 돈을 가장 큰 무기로 활용해 왔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유네스코에 책정된 분담금 순위는 미국이 22%로 1위, 일본이 10%로 2위, 8%의 중국이 3위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미국은 지난 2011년부터 분담금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네스코가 팔레스타인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인 것에 반발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사실상 가장 많은 분담금을 내는 나라는 일본입니다.<br /><br />일본은 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유네스코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제도를 만들도록 압력을 행사했습니다.<br /><br />발단은 지난 2015년 중국 난징대학살 관련 기록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서부터입니다.<br /><br />당시 일본은 유네스코가 정치적으로 이용됐다며 강하게 반발하며 심사제도 개선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관계국 사이에 입장 차가 있으면 협의를 반드시 거치도록 제도를 손질해야 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해마다 4~5월에 내던 분담금 380여억 원을 지난해에는 차일피일 미루다 연말이 돼서야 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은 올해 들어서 또 다시 분담금 납부를 미루며 압박을 지속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스가 요시히데 / 관방장관 : 일본은 세계 기록유산과 관련한 제도 개선을 포함해 유네스코의 다양한 노력에 대한 책임 있는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.]<br /><br />막강한 자금력을 뒷배 삼아 외교전을 펼친 일본 정부는 결국 유네스코 심사 제도 변경을 통해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보류시켰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03118344610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