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호성, 안봉근, 이재만 전 비서관.<br /><br />우리가 이 '문고리 권력'의 존재를 알게 된 건,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<br /><br />정윤회 문건 파동 때죠.<br /><br />당시 공개된 문건에는 가히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누구는 만나게 해주고 누구는 못 만나게 하는 식으로 권력을 행사하고 있고,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원 시절 개인 비서실장이자 최순실의 남편인 정윤회와 정기적으로 내통하면서 청와대 동향을 전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청와대는 '증권가 사설 정보지에 떠도는 풍문'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모든 결정이 이들 손에 달려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유승민 의원은 이런 표현까지 썼죠.<br /><br />[유승민 / 당시 새누리당 의원 (2014년 10월) : 외교부에 알아보니까 외교부 북미1과, 2과 모두 박근혜 대통령의 간담회 관련 자료는 자기들은 전혀 모른다는 거예요. 이것을 외교부 누가 합니까? 청와대 얼라들이 합니까?]<br /><br />박근혜 전 대통령과 세 사람의 인연은 1998년부터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 보궐선거로 정치에 입문하면서 정윤회 씨가 이들을 뽑았는데요.<br /><br />정호성 전 비서관은 연설문 작성이랑 정무 기획을, 이재만 전 비서관은 내부 살림을, 안봉근 전 비서관은 그림자 수행을 하며, 온갖 정치적 고비를 함께 넘었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일까요?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은 여러 잡음에도 이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[박근혜 / 전 대통령 (2015년 1월) : 저는 그 세 비서관이 묵묵히 고생하면서 그저 자기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… 그런 비서관을 의혹을 받았다는 이유로 내치거나 그만두게 한다면 누가 제 옆에서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.]<br /><br />권력에 호가호위하던 문고리 3인방의 위세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세 사람은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정호성 전 비서관은 이미 구속됐고, 번번이 법망을 피해갔던 안봉근, 이재만 전 비서관도 검찰에 체포돼 구속 위기에 처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10212101188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