궁지에 몰린 북한의 외교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고위급 외교관들을 중국과 말레이시아에 긴급 파견해 김정남 암살사건의 외교적 해결을 도모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김민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기자들을 만난 리동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. <br /> <br /> [리동일 / 북한 외무성 대변인] <br /> "인권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방문하였습니다." <br /> <br /> 김정남 암살 사건을 계기로 단교 가능성까지 제기될 만큼 말레이시아와의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, 외교 채널을 통해 양국관계를 풀 해법을 모색하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 중국을 방문한 리길성 외무성 부상도 왕이 외교부장 등을 만나 이번 사건으로 불편해진 중국의 심기를 누그러뜨리려는 설득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[겅솽 / 중국 외교부 대변인] <br /> "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이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방문했습니다. 중국과 북한의 공통 관심사를 논의할 것입니다." <br /> <br /> 고위급 외교관의 잇단 방문은 국제사회에서 대북 제재 논의가 확산되면서 최대한 빨리 사건을 수습하려는 북한의 출구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 하지만 이번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증거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중국과 말레이시아를 얼마나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 <br /> <br />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 /> <br /> 영상편집: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