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오늘 5대 그룹 경영진과 만나, 재벌의 개혁 의지에 의구심이 든다며 더 적극적으로 자발적인 개혁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김 위원장은 총수 일가 지배력 유지에 악용되는 공익재단의 운영 실태를 전수조사하겠다며 압박 강도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고한석 기자!<br /><br />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, 대기업 경영진과는 두 번째 만남이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김 위원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6월 삼성과 현대차, LG, SK 경영진을 만나, 자발적인 재벌 개혁을 독려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는 당시 빠졌던 롯데가 포함돼 5대 그룹과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삼성에서는 물러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후임 격인 이상훈 사장이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대기업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중소기업과의 상생에도 노력했다며 감사의 뜻을 먼저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곧바로 국민적인 기대와 정부 목표에는 미치지 못한다며 기업의 자발적인 개혁 의지에 여전히 의구심이 남아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총수 일가의 전횡과 경영권 세습, 부당 내부 거래를 막고 지배 구조를 개선하는 데는 미진하다면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개혁에 속도를 내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<br />대기업 공익재단이 총수 일가 경영권 유지에 이용된다는 비판이 적지 않는데요. 오늘 김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조사 방침을 밝혔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김상조 위원장은 신설된 기업집단국이 대기업 소속 공익법인의 운영 실태를 전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공익법인 문제는 국정감사 등을 통해 계속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설립 취지와는 달리 공익적인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, 계열사 지분 확보를 통한 총수 일가 경영권 유지와 세습, 세금 회피에 악용된다는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공정위는 현재 20개 대기업집단의 39개 공익재단이 79개 계열사에 출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이들 공익재단이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활동을 하는지 전수 조사해 공익재단 의결권을 제한하는 등의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지주회사가 배당금보다는 계열사에서 로열티와 컨설팅 수수료, 건물 임대료 등을 받아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일감 몰아주기 등의 문제가 없는지 실태 조사를 벌이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YTN 고한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110214052671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