삼성은 창립이래 총수가 구속되는 전례 없는 일이 일어나자 큰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 당장 총수의 부재로 경영 공백이 예상되는데요. <br /> <br /> 굵직한 결정은 무기한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황규락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소식에 삼성 서초사옥에는 온종일 적막감만 가득했습니다. <br /> <br /> 영장 발부 두 시간 만에 "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"는 입장을 낸 것이 전부입니다. <br /> <br /> 삼성은 이 부회장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각 계열사 사장단과 미래전략실을 중심으로 경영을 꾸려나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그러나 지배구조 개편과 같은 굵직한 작업은 모두 중지되고 지난해 9조 6천억원을 투자해 자동차 전자장비 기업인 하만을 인수한 것과 같이 인수합병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던 전략도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 전략적 인수합병이 이 부회장의 최종 승낙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 또한 특검이 끝난 뒤 진행하려 했던 임원과 사장단 인사가 다시 미뤄지면서 올해 투자 계획은 물론 상반기 채용 일정도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 [황규락 기자] <br /> "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바이오와 반도체 사업의 장기 투자와 같은 미래 먹거리 사업에도 제동이 걸리는 등 연 매출 3백조 원의 대기업인 삼성의 앞날은 안갯속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" <br /> <br /> 영상취재 : 김명철 <br /> 영상편집 : 장세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