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동성과 이규혁. <br /> <br /> 두 사람은 오랜 기간 빙상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우리 국민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는데요. <br /> <br /> 최근 두 사람 모두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와 얽히고 설킨 관계가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 이철호 기자입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쇼트트랙 영웅 김동성은 자신과 동거한 사이라는 장시호 씨의 폭로로 큰 곤경에 처했습니다. <br /> <br /> 또 장 씨는 평창올림픽 이권을 겨냥한 동계스포츠 영재센터 설립에도 김동성이 깊이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 장 씨와 친한 또 다른 빙상 전설 이규혁은 <br /> <br /> [이규혁 /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] <br /> 장시호 씨랑 어떻게 알게 됐습니까? "중학교 후배입니다." <br /> <br /> 지난달 법정에서 영재센터 설립 아이디어를 "김동성이 냈다"고 증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 이규혁과 김동성은 오랜 기간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고려대 경영학과 1년 선후배 사이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완전히 갈라섰습니다. <br /> <br /> 김동성은 영재센터가 만들어지기 전인 2015년 초 일찌감치 발을 빼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. <br /> <br /> 김동성 측 관계자는 "장시호가 찾아와 영재센터 설립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김종 전 문체부 차관과 최순실 씨를 함께 만났다"며 "정치적으로 엮이는 게 부담스러워 더 이상 참여하지 않았다"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 김동성은 31일 장시호 최순실 공판에 나가 영재센터 관련 증언을 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 한때 스포츠 영웅이었던 김동성과 이규혁은 장 씨와 엮이며 진흙탕 싸움으로 몰락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. <br /> <br /> 영상편집 : 조성빈 <br /> 그래픽 : 김정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