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베트남국적 여성 용의자의 핸드백에서 독극물이 담긴 병이 발견됐습니다.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 독극물이 시신 부검에서 나온 것과 같은 성분인지 확인 중입니다. <br /> <br /> 현지에서는 "청산가리 보다 강한 독성 물질"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고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용의자 29살 도안 티 흐엉. 현지언론 더스타는 이 여성의 가방에서 "독성물질이 담긴 병"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 <br /> 당시 공항에 있었던 현장 목격자들도 "제초제 보다 강한 냄새"가 났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 <br /> 말레이시아 경찰은 어제 낮부터 7시간에 걸쳐 김정남 시신의 부검을 완료했습니다. <br /> <br /> [고정현 기자] <br /> "철통보안 속에 부검을 진행했던 현지경찰은 기본적인 육안 검시 결과조차 외부에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"<br /> <br /> 현지 경찰은 김정남 살해에 사용한 독극물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지만 현지 언론들은 "청산가리보다 강한 것"이라고 보도했습니다.<br /> <br />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데는 최소 이틀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, 금요일이 이슬람교 주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검사결과 발표는 18일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. <br /> <br /> 영상취재 : 이승훈 김찬우 <br /> 영상편집 : 배시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