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의 독도 도발은 갈수록 노골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오늘 검정을 통과한 고등학교 교과서는 10개 중 8개 꼴로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억지주장을 했습니다. 주한일본대사는 벌써 3개월째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서영아 도쿄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3년 전 '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'라고 학습 지도 요령 해설서를 개정했던 아베 정권. 해마다 교과서 검정 과정을 거치며 사실상 일본의 모든 학생들이 독도는 일본 땅이란 주장을 배우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 오늘 검정 결과가 발표된 고등학교 고학년용 사회과 교과서도 마찬가지. "한국과 영유권 문제가 있다"고 표기됐던 현재와 달리, 내년부턴 "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지만, 영유권을 주장하는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"는 내용으로 바뀝니다. <br /> <br /> 박근혜 정부 시절 이뤄진 한일 위안부 합의도 7종의 교과서에 처음으로 반영됐습니다. <br /> <br /> 한일 합의에 의해 위안부 문제가 '최종적'이고 '불가역적'으로 해결됐다고 강조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모든 것이 해결됐다는 오해를 부를 여지를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우리 해군이 독도 방어 훈련을 실시하려는 계획에도 딴지를 걸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 [기시다 후미오 / 일본 외무상] <br /> "일본의 다케시마 영유권에 관한 입장에 비춰볼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." <br /> <br /> 일본 언론들은 이번 훈련이 두 나라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도쿄에서 채널 A 뉴스 서영아입니다. <br /> <br /> 영상취재: 장원재(도쿄특파원) <br /> 영상편집: 오성규 <br /> 그래픽: 조아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