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통없이 편안하게 죽게 해 주겠다며 이른바 '자살세트'를 판매한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이들 중 한 명은 자살하려고 찾아온 20대 여성을 성추행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 김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남성들이 있는 집안으로 경찰이 들이닥칩니다. 방안에는 마약성분이 있는 신경안정제가 널브러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 [현장음] <br /> 경찰관계자 "우리가 긴급 체포 할거에요. 똑같이 변호사 선임할 수 있고..." <br /> <br /> 55살 송모 씨와 38살 이모 씨는 SNS를 통해 이른바 자살세트를 판매해왔습니다. 이들은 자살세트가 설치된 펜션으로 사람들을 모집하거나 집에 직접 설치해주고 100만원을 받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 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이들에게 고통없이 죽을 수 있다며 홍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 [최재호 /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점죄수사대] <br /> "자살 시도자들에게 '100% 확실하다''고통없이 죽는 방법이다"는 식으로 현혹시키는 광고를… " <br /> <br /> 다행히 자살세트를 구매한 4명은 지인의 신고 등으로 모두 자살 미수에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 [자살세트 구매자 지인] <br /> "질소 자살했던 사람을 만나고 왔었다 그런 얘기를 저에게 했었고요." <br /> <br /> 피의자 중 한명은 자살하러 온 22살 여성에게 자신을 '저승사자'라고 소개하며 강제로 껴안는 등 성추행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 경찰은 자살방조 미수 등의 혐의로 송씨와 이씨를 긴급체포해 구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. <br /> <br /> 영상취재: 조세권 <br /> 영상편집: 강 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