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심 한복판에서 광란의 질주가 벌어져 순찰차 등 차량 6대가 부서졌습니다. <br /> <br /> 그런데 붙잡고 보니 운전자는 발달장애를 앓고 있던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 평소 자동차 경주 게임을 즐겼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 공국진 기자입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이리저리 차선을 넘나드는 승용차. <br /> <br /> 신호는 아예 무시하고 과속으로 달립니다. <br /> <br /> 결국 5km 넘게 달리던 광란의 질주는 앞에서 막아서던 순찰차를 들이받은 뒤에야 끝납니다. <br /> <br /> 차량이 멈춘 뒤에도 끝까지 저항하다 끌려 나온 운전자는 놀랍게도 중학교 1학년 A군. <br /> <br /> 길거리에서 열쇠가 꽂힌 승용차를 발견한 A 군은 그대로 차를 몰고 도심을 휘젓고 다녔습니다. <br /> <br /> "훔친 차량을 몰던 A군은 바로 이 도로를 막아선 경찰차 3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습니다." <br /> <br /> 일반 차량까지 모두 6대가 파손됐고 경찰관 2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 [피해자] <br /> "(추격하면서) 위험하다고 생각했죠. 약간 비틀비틀했어요, 차가. 한 번씩 반대편 차선으로 살짝 넘어가기도 하고." <br /> <br />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A 군은 평소 스마트폰과 오락실의 자동차 경주 게임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 [박상현 / 목포경찰서 이로파출소장] <br /> "아이는 오락실 같은 데 가서 자동차 운전하는 것을 굉장히 즐겨 한다고 합니다." <br /> <br /> 경찰은 미성년자인 A군을 소년부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 /> <br /> 영상취재: 이기현 <br /> 영상편집: 배시열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