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살해하겠다며 협박 글을 올린 남성이 스스로 경찰서를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 "살만큼 살았다"던 이 남성은 알고보니 20대였는데요. <br /> <br /> 수사 소식에 두려움을 느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 조아라 기자입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'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' 박사모 인터넷 게시판에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살해하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온 건 지난 23일. <br /> <br /> "탄핵 인용에는 재판관 6명이 필요한데 이정미 권한대행을 죽여 탄핵 기각에 승부를 걸어보겠다"는 내용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 자신은 "살만큼 살았다"던 이 글의 게시자는 알고보니 25살 남성 최모 씨. <br /> <br /> 최 씨는 이 글을 올린 사람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는 보도를 접하자 두려움과 부담감을 느껴 자수하게 됐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 하지만 박사모 측은 누군가 박사모에 흠집을 내려고 이런 글을 올렸다고 주장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 경찰 관계자는 "최 씨의 진술을 받아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주를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 박 대통령 탄핵심판이 막바지로 접어 들면서 헌재 재판들의 신변 위협 우려가 커지자 <br /> <br /> 경찰은 재판관 전원에게 실탄을 소지한 경호원들을 배치해 24시간 밀착 경호를 펼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경찰은 또 특검 해체 집회가 과격해질 수 있어 특검팀에 대한 신변 보호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. <br /> <br /> 영상취재: 추진엽 <br /> 영상편집: 오성규 <br /> 그래픽: 김승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