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러분, 안녕하십니까. 세월호가 마침내 육지로 올라왔습니다.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천89일만입니다. <br /> <br /> 세월호는 현재 최종 거치 장소로 이동 중입니다. 거치가 끝나면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본격적인 수색 작업이 시작됩니다. <br /> <br />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 변종국 기자,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.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네. 제 뒤로는 현재 육지로 올라온 세월호가 최종 거치 장소로 순조롭게 조금씩 나아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참사 1089일 만에 육상 거치를 약 100여 미터 남겨 두고있는데요. 이 속도라면 빠르면 오늘 밤 10시 쯤, 완전 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 600대가 오후 1시부터 세월호를 육지로 옮기기 시작했는데요, 오후 5시 반이 돼서야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서 분리돼 부두에 완전히 진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 세월호는 조금씩 방향을 틀어 객실 부분이 육지를 보도록 방향을 90도 꺾었습니다. 지금은 최종 거치 장소로 이동중입니다. <br /> <br /> 세월호 이송작업은 매우 더딘 속도로, 조심스럽게 진행 됐습니다. 해수부는 세월호의 무게가 약 1만 7천톤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는데요. 모듈트렌스포터 조종인력 3명이 서로 호흡을 맞춰가며 이송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조그만 오차가 곧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, 분당 약 30~50cm 정도, 아주 천천히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고 보시면 됩니다. <br /> <br /> 앞으로 세월호가 거치 되면 선체 방역과 세척, 그리고 위해도 조사가 이어지고 미수습자 수색 작업도 빠른 시일 내로 이어질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 지금까지 목포신항에서 채널 A 뉴스 변종국입니다. <br /> <br /> 영상취재 : 정승호 정승환 박찬기 <br /> 영상편집 : 임아영 <br /> 그래픽 : 김정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