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미일 3국은 김정남 암살 배후로 북한을 규정하고 공식대응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 미국은 2008년 이후 9년 만에 북한을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 워싱턴에서 박정훈 특파원입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한미일 3국 정부의 북한문제 담당자들이 워싱턴에서 만나 김정남 피살 문제를 논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 말레이시아 경찰은 VX가스에 의한 김정남 피살 사건의 배후를 북한이라고 못박지 않았지만 한미일 3국 정부는 북한을 배후로 규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 [정부 고위 관계자/음성변조] <br /> 북한이 배후에 있다는 게 분명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전제로 오늘 (한미일 3국이 워싱턴에서) 협의를 가졌습니다. 명백한 테러 행위이기 때문에…. <br /> <br /> 특히 미국은 김정남 피살을 북한에 의한 테러로 규정하고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 북한은 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지만, 2008년 영변 핵시설 냉각탑을 폭파하고 핵 검증에 합의하면서 해제됐습니다. <br /> <br /> 미 의회도 재지정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북한은 9년 만에 테러지원국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되면 북한에 대한 압박 및 봉쇄는 한층 강화됩니다. <br /> <br /> 한미일 3국은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을 연말까지 금지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철저한 이행을 견인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. <br /> <br /> 한미 양국이 정치적 격변기 속에서도 안보 공조체계를 가동하고 있지만,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문제는 여전히 진척이 없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. <br /> <br /> 영상취재: 강율리 <br /> 영상편집: 지경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