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드디어 올 것이 온 것일까요. 한미FTA가 불공정 무역이라고 주장해온 트럼프 정부가 재협상 절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. <br /> <br /> 트럼프식 보호무역주의 파고가 본격적으로 우리나라를 덮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첫소식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당선인 시절부터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을 문제 삼았던 트럼프 대통령. <br /> <br /> [도널드 트럼프 / 당시 대통령 당선인] <br /> "한국(한미FTA)에 대해 잠깐 얘기해 보죠. 그것이 바로 많은 미국인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준 '깨진 약속'의 전형입니다." <br /> <br /> 취임 40일 만에 트럼프 정부에서 "무역적자를 키우고 있는 한미FTA를 재검토해야 한다"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 미 무역대표부는 보고서에서 FTA 발효 직전인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의 한국 수출은 1조3000억 원 줄었지만 한국제품 수입은 14조8000억 원이나 늘어 무역적자가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 무역대표부는 특히 "축복이 될 줄 알았던 무역협정이 미국의 기업과 노동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"며 보호무역정책으로의 회귀를 기정사실화 했습니다. <br /> <br /> 이를 위해 한국을 비롯한 교역 상대국의 시장 개방을 목표로 징벌적 관세를 비롯한 모든 수단을 써야 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 우리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"이번 보고서로 한국에 대한 무역 압박이 가시화됐다"며 "서비스수지에서 미국이 큰 이익을 얻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가시화하고 있는데다 중국까지 무역보복을 공식화하고 있어 수출주도의 우리 경제가 큰 파고를 맞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. <br /> <br /> 영상취재: 강율리 <br /> 영상편집: 지경근 <br /> 그래픽: 백서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