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발 스모그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며 미세먼지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. 대선주자들은 앞다퉈 미세먼지 대책을 쏟아냈는데요. <br /> <br /> 실제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공약인지 조현선 기자가 따져봤습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다섯 살 김류현 군이 바깥에 나가기 전 엄마에게 묻습니다. <br /> <br /> [현장음] <br /> "엄마, 오늘 미세먼지 있어 없어?" <br /> <br /> [옥자영 / 김류현 군 엄마] <br /> "미세 먼지가 너무 나쁘다 보니까. 선뜻 데리고 나가기 쉽지가…이렇게 공기가 안 좋은데 애를 어떻게 키워야 하나." <br /> <br />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기의 질은 OECD 최하위 수준입니다. 2060년에는 대기오염에 따른 조기 사망률이 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전망까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 문재인, 안철수 후보는 공통적으로 미세먼지를 한중 외교의 주요 의제로 다루겠다고 말했습니다. 중국 화력 발전소에서 날아든 미세먼지가 적잖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 [문재인 /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] <br /> "임기 내에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을 30% 감축, " 석탄화력발전소의 신규건설을 정면 중단하겠습니다." <br /> <br /> [안철수 / 국민의당 대선후보] <br /> "전국 단위에 IoT 미세먼지 측정망 구축을 하겠습니다. 1㎢ 단위로 해서 우리 동네 미세먼지 예보가 가능하게… " <br /> <br /> 홍준표, 유승민 후보는 다중 이용시설에 대형 공기청정기 설치를 약속했습니다. 심상정 후보는 '화석 연료에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 전문가들은 공약에서 언제까지 얼마만큼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을지 구체적인 계획이 빠져있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 [이지언 / 환경운동연합 팀장] <br /> 도로에서의 교통량 자체를 줄이는 것, 그런 근본적인 대책은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…. <br /> <br /> 19대 대선이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각한 봄에 치러지면서 후보들의 환경 공약도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. <br /> <br /> chs0721@donga.com <br /> 영상취재 : 한효준 이기상 <br /> 영상편집 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