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 대사관 직원과 고려항공 직원을 김정남 암살의 추가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북한 정부가 조직적으로 관여한 증거가 추가로 드러난 건데요. <br /> <br /> <br /> 말레이시아 현지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고정현 기자! 북한 대사관 반응은 어떻습니까? <br />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<br /> 네, 저는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북한 대사관 직원을 용의자로 지목하면서, 이곳 북한 대사관 앞은 무거운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[현장음] <br /> <br /> “(사건에 대사관이 가담돼 있습니까?) … <br /> <br /> (현광송 보호하고 계신건가요?)… .” <br /> <br /> <br /> 말레이시아 경찰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김정남 살해 용의자 2명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[탄 스리 아부 바카르 / 말레이시아 경찰청장] <br /> <br /> “한 명은 북한 대사관에 근무하고 나머지 한 명은 북한국적기(고려항공) 직원입니다." <br /> <br /> <br /> 북한 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송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이라고 이름과 소속까지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외신들은 현광송이 김정남 암살 총책이라며. 두 명 모두 북한 대사관에 은신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말레이 경찰은 북한 대사관에 이들에 대한 신병인도를 요청했는데요. <br /> <br /> <br /> [탄 스리 아부 바카르 / 말레이시아 경찰청장] <br /> <br /> "만약 (북한 대사관이 협조를) 안 한다면, 우리는 강제로 그들을 소환할 수밖에 없습니다." <br /> <br /> <br /> 한편 현지 경찰은 북한으로 도주한 오종길 등 용의자 4명도 송환하라고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김정남 암살 사건 용의자 10명 중 8명이 모두 북한인으로 확인돼 사실상 북한을 사건의 배후로 지목한 겁니다. <br /> <br /> <br /> 현지 경찰은 수사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북한이 김정남 암살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지금까지 쿠알라룸푸르에서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영상취재 : 이승훈 김찬우(쿠알라룸푸르) <br /> <br /> 영상편집 : 황지영 <br /> <br /> 그래픽 : 오서연